“관객에게 답을 주면 영화는 극장에서 끝납니다. 하지만 질문을 던지면, 영화는 관객이 보고 난 뒤에 시작됩니다.”
아카데미상을 받은 감독 Asghar Farhadi의 영화 철학은 기업전략에도 좋은 교훈을 줍니다.
최근의 주요 타운홀이나 이사회를 떠올려보십시오. 리더는 모든 것을 아는 결정권자 역할을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교하게 만든 자료를 들고 앞에 서서 완벽한 경로를 제시하고 모든 답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고정된 실행 지침을 나눠주는 순간 전략은 멈춥니다. ‘영화’가 회의실에서 끝나는 셈입니다. 팀은 지시를 수행한 뒤 다음 명령을 기다립니다. 민첩한 조직이 아니라 리더의 사고 한계에 묶인 지시 이행 체계를 만든 것입니다.
문제를 공유하고 생각을 끌어내는 질문을 던지면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명령하는 사람에서 변화를 촉진하는 사람으로 바뀝니다. 새 위협을 탐색하고, 인지적 편향을 걷어내며, 진정한 혁신을 만드는 일은 모두가 회의실을 떠난 뒤 시작됩니다.
이 변화는 리더십의 세 영역에서 중요합니다.
경영진: 관성에 맞서기. 무엇을 하라고 말하면 따르게 되지만, 어떻게 달성할지 물으면 책임감을 갖게 됩니다. ‘현재 전략이 성공하려면 어떤 가정이 참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비슷한 의견만 반복되는 환경을 깨고 구조적인 사각지대를 드러냅니다.
이사회: 질문으로 감독하기. 이사의 핵심 도구는 세부 실무에 대한 간섭이 아니라 엄밀하고 건설적인 질문입니다. 방향 전환을 지시하는 대신, 경영진이 자신의 논리를 설명하고 방어해야 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렇게 전략을 엄격하게 검증하고, 의견을 자유롭게 낼 수 있는 문화를 만듭니다.
시장: 대화를 이어가는 브랜드. 무엇을 사라고만 말하는 브랜드는 쉽게 대체됩니다. 기존 통념에 질문을 던지고 시장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브랜드는 오래가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고객 생애가치를 꾸준히 높입니다.
답 중심에서 질문 중심의 문화로 옮기는 데에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팀이 윗선의 즉각적인 지시를 기대하는 데 익숙할 때 그렇습니다.
Peter Drucker의 말처럼, “과거의 리더는 말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었다. 미래의 리더는 묻는 법을 아는 사람일 것이다.”
조직이 계속 ‘시작’이라는 명령을 기다린다면 기업을 경영하기보다 지시 이행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셈입니다.
최근 경영진에게 던진 질문 가운데 불편했지만 생산적이었던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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